페루 실종헬기 전원 사망…사흘만에 잔해 발견

[아시아경제 김창익 기자]남미 페루에서 한국인 8명 등을 태운 채 실종됐던 헬기가 실종 나흘 만에 발견됐지만 탑승자는 전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페루 정부가 9일(현지시간) 사흘 전 페루에서 한국인 8명 등 승객 14명을 태운 채 실종됐던 헬리콥터의 잔해를 발견했다고 비공식으로 발표했다. 페루 구조당국은 현지시간으로 오전 9시 30분께 공중수색 끝에 마마로사산의 고도 4900m 지점에서 사고 헬기를 발견했다. 페루 정부는 실종 헬기가 산과 충돌해 한국인들을 비롯한 탑승객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수색 활동에 참여한 경찰 관계자는 주 페루 한국대사관 측에 "헬기에 탑승했던 한국인 8명 등 승객 14명 전원이 사망한 것 같다"고 밝혔다.사고 원인과 관련해 피피 스마나 쿠스코 공항안전청장은 실종 헬기가 산과 충돌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고 대사관 관계자가 전했다.사고 헬기에 탔던 한국인 기업체 직원들은 6일 오후 마수코 인근 강에서 수력발전소 건설후보지를 시찰한 뒤 헬기를 타고 쿠스코로 돌아오다 연락이 두절됐다. 사고 헬기에는 삼성물산(3명)과 수자원공사(1명), 한국종합기술(2명), 서영엔지니어링(2명) 등 한국인 직원 8명을 비롯해 헬기 조종사 등 14명이 탑승했다.김창익 기자 windo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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