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으로 선임됐다.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삼성그룹이 신임 미래전략실장으로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을 7일 임명했다.삼성그룹은 "빠른 의사 결정력과 공격적인 경영으로 TV 와 휴대폰 사업을 세계 1위로 견인하는 등 삼성전자를 성장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최지성 부회장을 미래전략실장으로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최지성 부회장은 지난 1977년 삼성에 입사해 반도체와 TV, 휴대폰 사업부를 두루 거치며 삼성전자를 글로벌 1등 기업으로 성장시킨 삼성의 간판 CEO다. 최 부회장은 특히 두차례에 걸쳐 회장 비서실에 근무하며 그룹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삼성물산으로 입사한 그는 4년 후인 1981년 삼성회장비서실 기획팀으로 발령받아 삼성의 반도체 사업과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비서실에 4년여간 근무한 이후 최 부회장은 1985년 삼성반도체 구주법인장으로 발령 받아 6년 동안 유럽에 삼성 반도체의 명성을 높였다. 이후 1991년에 삼성반도체 기흥관리팀장, 1992년에는 반도체판매사업본부 메모리수출담당 부장에 임명됐다. 실력을 인정받은 그는 1993년 삼성회장 비서실로 복귀했다. 삼성회장 비서실에서 전략1팀장 대우이사로 1년여간 근무한 최 부회장은 1994년 삼성전자 반도체본부 메모리영업담당 이사로 자리를 옮겼으며 이듬해에 반도체판매사업부 상무로, 그 다음해인 1998년에는 전무로 승진했다. 이후 1998년 정보가전총괄 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으면서 디스플레이와 TV, 디지털미디어 등 새로운 IT 제품을 담당하기 시작했다. 이후 2003년에는 디지털미디어총괄 부사장, 2004년에는 디지털미디어총괄 겸 디자인경영센터장 사장으로 쾌속 승진하며 2006년에는 삼성의 TV를 세계 1위로 도약시키는 쾌거를 이룩했다. 보르도 TV가 히트를 치면서 TV사업을 시작한 지 34년만에 처음으로 삼성전자가 시장을 제패한 것. 2007년에는 휴대폰을 총괄하는 정보통신총괄로 자리를 옮겨 삼성의 휴대폰을 세계적인 반열로 끌어 올렸다. 반도체와 디지털미디어(DM), 정보통신총괄 등 핵심 부서를 모두 거친 그는 2009년에 삼성전자 최고경영자(CEO)가 됐고 이듬해인 2010년에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최지성 부회장 주요 약력 2010.12~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2009.12~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수원 삼성 블루윙즈 구단주 2009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커뮤니케이션부문 사장 2007.08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무선사업부장 2007.01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 2005.01~2007.01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 2004.01~2005.01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겸 디자인경영센터장 사장 2003.03~2004.01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부사장 2002.01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네트워크총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부사장 2001.03~2002.01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부사장 2000.02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디스플레이사업부장 부사장 2000.01~2000.02 삼성전자 정보가전총괄 디스플레이사업부장 부사장 1998.09~2000.01 삼성전자 정보가전총괄 디스플레이사업부장 전무이사 1998.01~1998.08 삼성전자 반도체판매사업부장 전무이사 1996.01~1997.12 삼성전자 반도체판매사업부장 상무이사 1994.12~1995.12 삼성전자 반도체본부 메모리영업담당 이사 1993.10~1994.12 삼성회장비서실 전략1팀장 대우이사 1993.01~1993.10 삼성전자 반도체판매사업본부 메모리수출담당 사업부장 1992.01~1992.12 삼성전자 반도체판매사업본부 메모리수출담당 사업부장 1991.03 삼성반도체 기흥관리팀 팀장 1977년 삼성물산 입사 서울대학교 무역학과 졸업이창환 기자 goldfis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이창환 기자 goldfish@ⓒ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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