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치킨' 대박나더니만 결국 급격히…'

특허청 분석. ‘개그맨 이름’ 브랜드가 가장 많아…1998~2008년 27건→올 들어 5월말까지 12건

연예인이름을 결합한 상표 및 서비스표 연도별 출원 비교그래프.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연예인 이름을 내건 상표출원이 크게 늘고 있다.7일 특허청에 따르면 이경규의 꼬꼬면, 강호동 678찜, 김병만의 달인 갈매기 등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연예인이름을 내건 상품과 서비스업 상표출원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예인이름에 상품이나 업종 등을 결합한 상표출원은 1998년(‘개그맨 이경규의 압구정 김밥’ 출원)부터 2008년까지 27건에 그쳤으나 이듬해부터 크게 늘기 시작했다.

연예인이름을 결합한 상표 및 서비스표의 업종별 출원비율 분석그래프.

2009년 11건, 2010년 14건, 2011년 22건, 올 들어선 5월말까지 12건이 출원되는 등 급증세다.연예인 직업별로는 ▲개그맨 58건(‘이경규의 남자라면’ 등) ▲탤런트 23건(‘김혜자의 정성떡’ 등) ▲가수 5건(‘장윤정 김치올레’ 등)으로 집계됐다.

이경규 돈치킨 상표

출원업종별로는 먹을거리와 관련된 농·축·수산물과 그 가공식품분야가 41건(48%)으로 가장 많았다. 이와 관련된 음식료품을 제공하는 요식업이 25건(29%)으로 뒤를 이었다. 연예인 자신의 이름을 내건 닷컴·쇼핑몰이 5건, 화장품류가 4건, 기타 11건으로 나타났다.

강호동 라면 상표

이처럼 연예인 이름과 결합된 상표출원이 느는 건 연예인들의 부업수요와 기업들의 마케팅전략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연예인 중에서도 개그맨이름의 브랜드출원이 많은 건 상대적으로 개그맨의 대중적 지명도가 높아 이를 제품과 서비스업의 광고·홍보 전략으로 쓰는데 효과적이란 시각에서다.

김혜자 정성떡 상표

우진식 특허청 상표2심사과장은 “앞으로도 소비자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주는 연예인이름을 브랜드화한 상품에 맞춰 상표출원도 꾸준히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 과장은 “저명한 연예인 이름을 포함한 상표는 연예인 본인 이름으로 출원하거나 본인의 승낙을 얻은 사람이 출원할 때 등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나운의 김치 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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