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동부증권은 5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단기 실적 모멘텀 및 중장기 성장성이 충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6만2000원을 유지했다.임은영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은 유로존 위기로 매크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성장성보다 실적 가시성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며 "한국타이어는 단기적으로는 원자재 가격하락으로 실적가시성이 높고, 중장기적 관점에서도 원자재 가격안정기에 글로벌 생산능력 증설이 맞물려 성장성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밸류에이션 상으로도 지난해 미국 신용등급 하락시기의 주가순자산비율(PBR) 저점 수준(1.8배)에 있어 매수를 미룰 이유가 없다는 평가다. 올해 1분기 한국타이어 실적은 원재료 투입가격 하락(톤당 2872달러, 전분기대비 -5%)에 힘입어 영업이익률 13.8%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은 원자재 투입가격 추가하락(톤당 2840달러, 전분기대비 -1~-2%)으로 매출액 1조7300억원(+14.6%, 전년동기대비) 및 영업이익률 14.6%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반기 원자재 투입단가는 월별 원자재 계약가격 추이를 감안할 때 더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임 애널리스트는 "원자재 가격안정기에 타이어 업체 주가에는 제품가격 인상보다 글로벌 시장점유율 확대가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일본 타이어업체 주가는 지난 40년간 일본 완성차 업체 주가와 동일한 방향성을 보였으며 일본업체의 글로벌 점유율 확대 및 원자재안정기가 겹친 80~90년대에 완성차 수익률을 2배 이상 웃돌았다"고 짚었다. 이어 "한국업체의 글로벌 점유율은 업체별 매출액 증가율로 볼 때 지난해 하반기 이후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한국타이어의 글로벌 점유율은 신흥시장 중심의 생산능력 확대, 프리미엄 메이커 납품을 통한 브랜드 가치 향상 등이 제품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며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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