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통합진보당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은 2일 "혁신비대위가 진보정치의 높이뛰기를 위한 디딤판이라면 차기 지도부는 진보정당 혁신을 뛰고 차오를 선수"라고 말했다.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제 12차 전국운영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이 같이 말하고 "무엇보다 지금의 상황을 초래했던 불신의 눈길을 거둘 수 있게끔, 공정한 선거를 치러야 하며 당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단결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강 비대위원장은 "본래 진보정당은 두 개의 심장을 갖고 뛰어 왔다"면서 "하나는 진보적 가치를 담은 심장이고, 또 하나는 우리의 소중한 당원동지들이 담겨 있는 심장"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사회의 변화를 위해 골목골목 세차게 뛰던 그 심장이 지금 멈춰서 있다"면서 " 하나는 검찰에 의해 탈취 당했고, 또 하나는 국민들의 외면과 질타로 박동이 잦아들고 있다"고 말했다. 강 비대위원장은 그러나 "지칠 줄 모르고 뛰던 그때처럼 진보정치를 회생시켜야 한다"면서 "이때다 싶어 붉은 물감의 물대포를 연일 쏘아대는 보수언론과 검찰, 이명박 정부의 정당탄압에 당당히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통진당 전국운영위회의에서는 동시당직선거 선출단위 및 일정과 선거 관련 주요 사항을 확정하게 된다. 동시 당직 선거 선출단위는 당대표, 최고위원, 당대회 대의원, 중앙위원, 광역시도당 위원장, 부위원장, 지역위 위원장, 부위원장 등이며, 오는 25일에서 29일까지 당원투표를 진행해 투표 결과에 따라 7월 8일 2기 지도부가 출범하게 된다.또 이번 선거에 한해 당원 50% 과반의 투표가 진행되지 않아도 투표의 결과가 성립되는 부칙 조항을 신설하는 안건이 제출된다. 이것은 지난 선거 과정에서 50% 과반 투표율을 만들기 위해 무리한 방법들이 동원됐다는 내부의 문제의식에 의한 것이다. 이외에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및 위원 인준 ▲사퇴한 비례후보의 선거비용 및 기탁금 관련 방침의 확정 ▲당규 제정 및 개정 ▲검찰수사 규탄 및 당 혁신을 위한 특별결의문 채택 등이 심의ㆍ의결 안건으로 상정되며,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산하기구인 정치검찰 진보탄압 대책위원회, 새로나기 특별위원회, 5.12 중앙위원회 사태 진상조사위원회의 등과 진상조사보고서 결과에 따른 후속처리 및 대책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결과, 중앙위원회 '당 혁신 결의안'에 따른 후속조치 결과 등이 보고될 예정이다.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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