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여파' F1도 기업공개 연기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세계최대의 자동차 경주 대회인 F1이 기업공개(IPO)를 연기했다.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F1의 최고경영자인 버니 엑셀스톤은 IPO일정을 연말까지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극심한 시장 변동성에 따른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그는 "적절한 때가 될 때까지 기다리겠다"라며 상장일정을 연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주만해도 엑셀스톤은 F1이 6월 중으로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될 것이라고 호언했었다. 하지만 1주일 사이에 상황은 급변했다. 하지만 그는 올해내로 상장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F1은 약 30억 달러 규모의 상장을 준비해왔다.이번 상장일정 연기는 F1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CVC에 의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F1의 상장일정 연기는 페이스북의 IPO 부진에 이어 유명 보석상 그래프 다이아몬드가 수요부진으로 홍콩증시 IPO를 연기하는 등 시장상황이 악화되자 내려진 결정으로 파악된다.엑셀스톤은 "지금 상황에서 아무리 좋은 실적을 내는 기업이라고 한들 누가 주식을 사겠다고 나서겠는가"라고 반문했다.백종민 기자 cinq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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