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31일 청와대에서 한국을 방문한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을 접견하고, 최근 세계 경제 상황과 에너지 미래산업 방향, GE의 한국 투자계획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GE가 한국에 오랫동안 투자해와서 한국 국민과 기업들도 GE에 호감을 갖고 있다"며 "우리가 녹색산업, 미래산업으로 지정하고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산업 대부분에 (GE가) 투자하고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GE가) 한국 기업과 협력할 기회를 많이 갖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이멜트 회장은 이에 대해 "앞으로도 한국과 R&D(연구개발) 분야 협력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멜트 회장은 세계 경제와 관련해 "독일과 함께 한국이 거의 유일하게 현재의 금융위기를 잘 헤쳐 나가고 있다"면서 "유럽을 중심으로 리만 사태와 같은 위기가 또 올수 있어 걱정"이라고 전했다.이 대통령은 "마침 오늘도 국내 전문가들과 유럽위기에 대한 대책을 협의했다"고 알렸다.이멜트 회장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의회 통과를 위해 미국 자동차 노조에게 자유무역과 한·미 FTA의 이익을 설명하는 역할을 맡았었다"며 "한·미 FTA 통과는 결국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이 대통령은 "한국에서 한·미 FTA가 매우 어렵게 통과했기 때문에 기업에 계신 분들이 FTA를 잘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GE는 그동안 한국에 5조2000억원을 투자해 생산시설 3곳, 연구개발(R&D)센터 4곳에서 1300여명을 고용하고 있다.이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미국 시카고를 방문했을 때 람 이매뉴얼 시카고 시장이 마련한 경제인 간담회에서 이멜트 회장과 조우했었다.이날 접견은 오전 10시30분부터 40분간 진행됐으며 GE측에서 페르디난도 베칼리 유럽·북아시아 사장, 강성욱 GE코리아 사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우리 정부에서는 김대기 청와대 경제수석과 윤상직 지식경제부 1차관이 배석했다. 조영주 기자 yjc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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