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치권에 직격탄 '구태 정치 여전하다'

[부산=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은 30일 정치권을 향해 "정치가 지금 여전히 과거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구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안철수 원장은 이날 부산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특강에서 "오늘 19대 국회 개원 첫날인데 원 구성도 안 됐고 벌써 당이 서로 갈라섰다"며 이같이 말했다.안 원장은 "여야간에 서로 상대방 정치인을 두고 한쪽에서 10년째 어떤 분의 자려나고 공격하고 또다른 한쪽에서 5년 10년을 싸잡아서 좌파세력이라고 공격하고 있다"고 꼬집었다.그는 스스스로 "일종의 강한 표현으로 구태가 이어지고 있다"며 "그 말을 듣는 상대방을 적으로 돌리고 국민들을 반으로 갈라 놓는 것"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안 원장은 "바로 낡은 프레임이자 낡은 체제가 그런게 아니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아무런 사회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정치에서 싸움은 필수 불가결하다"면서도 "싸움도 무엇을 위해서, 어떤 주제를 가지고 싸움의 결과로 사회가 발전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권력 쟁치를 목적으로 상대방이 얼마나 나쁜놈이냐는 주제로 싸우면 그 결과로 합의를 도달하지 않는다"며 "시대과제인 복지·정의·평화는 애초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여야를 향해 "국민을 위해서 싸우고 정책적으로 싸우지 않는다면 시대과제를 영엉 해결하기 힘들다"고 경고했다.안 원장은 이날 우리사회의 시대적 과제로 복지 정의 평화를 제시하고 이를 위해 소통과 합의의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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