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7개월만에 KLPGA투어 '2주 연속우승' 위업, 내친 김에 '넘버 1' 도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마지막 목표는 상금퀸".'미녀골퍼' 김자영(21ㆍ넵스)이 27일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골프장(파72)에서 끝난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결승전에서 정연주(20)를 1홀 차로 제압하고 '매치퀸'에 등극한 뒤 "2승을 달성한 만큼 내친 김에 올 시즌 상금여왕과 다승왕까지 노려보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201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데뷔해 곧바로 '홍보모델'에 선정될 정도로 수려한 외모에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지만 그동안 대우증권클래식 2위가 최고 성적일 정도로 우승과는 인연이 없어 속을 태웠던 선수다. 하지만 지난 20일 우리투자증권레이디스 최종일 이미림(22)과의 연장 접전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내 드디어 챔프군단에 이름을 올리며 간판스타로 도약했다.이번 두산매치플레이에서는 곧바로 2승째를 수확해 '2주 연속우승'이라는 진기록도 작성했다. 서희경(26ㆍ하이트)이 2009년 10월 하이트컵과 KB국민은행 스타투어를 연거푸 제패한 무려 2년7개월만이다. 우승상금 1억원을 보태 일찌감치 상금랭킹 1위(2억847만원)자리를 접수해 상금여왕 도전은 현실적으로도 확률이 높아졌다. 김자영은 2연승의 동력에 대해 "우리투자증권레이디스를 앞두고 김대섭 프로에게 2주 동안 퍼팅 등 숏게임을 배운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소개했다. 실제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도 11번홀(파4)을 이겨 한 홀 차로 앞서자 이후 8개 홀을 모두 파로 막아 정연주의 자멸을 유도했다. 김자영은 "핀 위치가 까다로워 오르막퍼팅을 남기는 전략을 세웠고, 숏게임이 좋아 계획대로 플레이할 수 있었다"며 "우승하는 법을 배워 앞으로 더 좋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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