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독일 국채 금리차 5.09%p..유로존 출범후 최대

스페인 방키아 구제책에 대한 우려감 반영..스페인 국채금리 반년만에 최고치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스페인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반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페인과 독일의 국채금리 차이(스프레드)도 유로존 출범 이후 최대치 수준으로 벌어졌다. 현지시간으로 28일 오전 11시59분 스페인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일 대비 0.15%포인트(15bp) 오른 6.46%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28일(6.57%) 이후 최고치다. 마크 오스왈트 모뉴먼트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약화는 주로 방키아 구제책에 따른 것"이라며 "그리스의 여론조사 발표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이는 매우 단기적인 관점에 국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스페인 정부는 방키아 지분 90%를 대가로 스페인 국채를 빌려주고 방키아가 국채를 담보로 유럽중앙은행(ECB)의 자금을 대출받는 형식을 검토 중이다. 예상되는 지원 규모만 28조원(190억유로)에 달한다. 같은 시각 독일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1.37%로 전일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스페인과 독일 두 국채의 금리차이는 5.09%포인트(509bp)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999년 유로화를 도입 후 최대 폭이다. 한편 이날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방키아 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 등급으로 하향 조정하는 등 스페인 은행 5곳의 신용등급을 강등 조치했다.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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