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부추긴다' 논란에 레이디 가가 끝내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세계적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인도네시아 공연이 취소됐다. 27일 레이디 가가의 자카르타 공연을 추진해온 공연기획사인 빅 대디 엔터테인먼트는 "인도네시아의 이슬람 강경주의자들이 공연을 강하게 반대함에 따라 심사숙고 끝에 공연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빅 대디의 대변인인 미놀라 세바양 변호사는 "기획사의 입장에서 상황을 면밀히 검토해왔으며 콘서트가 강행할 경우 닥칠 위협을 감안해 레이디 가가 측에서 콘서트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레이디 가가는 다음달 3일 자카르타 붕카르노 국립경기장에서 공연을 할 예정이었으며, 이미 입장권 5만장 가량이 팔린 상태다. 그러나 최근 과격 이슬람단체 이슬람방어전선(FPI) 등이 레이디 가가의 공연이 사탄숭배와 동성애를 부추길 수 있다며 공연에 강력히 반대하자 자카르타 지방경찰청은 최근 중앙 경찰청에 공연 허가를 내주지 말라고 요청했었다.특히 FPI는 정부가 공연을 허가할 경우 공연장에 들어가서 직접 공연을 저지하겠다며 입장권 150여장을 구입했다고 밝혀 공연이 이루어질 경우 폭력사태 등 물리적 충돌 가능성까지 제기됐다.이승종 기자 hanaru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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