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건 관광밖에 없던 그리스 이젠 그 마저도

파업, 독일과 관계 악화 등 영향으로 관광객 급감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그리스를 찾은 관광객들이 지출하는 비용이 예년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블룸버그통신은 25일(현지시간) 그리스 중앙은행의 발표 자료를 인용해 그리스를 찾은 관광객들이 줄어듦에 따라 올해 1분기 그리스를 찾은 관광객이 지출한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15.1%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지난해 1분기에 그리스는 관광을 통해 4억6700만유로(6930억원)를 벌어들였지만 올해에는 크게 줄어 3억9600만유로를 버는 데 그쳤다. 세계관광협의회는 그리스 국민총생산(GDP)에서 관광이 차지하는 비중이 16%를 차지하고 있으며, 76만80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리스 관광객이 대폭 줄어든 데에는 올해 발생했던 파업과 시위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정정 불안으로 그리스의 불확실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그리스 관광을 더욱 기피하고 있어 관광업의 부진은 계속될 전망이다.이 외에도 그리스 도심 곳곳에서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나치 군복을 입은 포스터가 내걸리고 , 그리스 정치인들은 과거 나치 시절에 독일이 그리스를 점령한 것에 대한 배상을 요구하는 등 그리스 내 반독일 여론이 커짐에 따라 독일인들이 그리스 관광을 회피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나주석 기자 gongg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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