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통합진보 제명추진에 쓴소리…'정치공방 안돼'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이재오 의원이 26일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모두에게 쓴소리를 했다. 통합진보당 당선자의 제명안을 둘러싼 정치공방을 두고서다. 이 의원은 여야의 제명 추진에 대해 "정당과 정당 간의 정치적 공방으로 나갈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이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관악산 등산길에 기자들과 만나 "통합진보당 사태는 정당 내부의 문제이기 때문에 자기 스스로 국민들 눈높이에 맞게 당 내부를 개혁해야 할 문제"라며 이 같이 밝혔다.이 의원은 새누리당의 대책 마련에 대해 "일부 당권파(새누리당 친박계를 지칭)가 통합진보당 당선자들의 제명을 추진한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니다"라며 "당 의총을 열어 전체 의견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비박 연대에 대해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가 당에서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대선에 가서 어려운 국면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면서도 "오픈프라이머리가 최종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은 시점에 가서 모든 것을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유보적 입장을 취했다.이날 이 의원의 관악산 등산은 49박 50일 민생투어의 일환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 의원은 이 같은 민생 투어를 통해 현장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 뒤 본격적인 대권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이 의원은 조만간 사회 양극화 해소와 중소기업-대기업간 임금격차 해소, 일자리 정책 등을 담은 경제분야 대선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이민우 기자 mwle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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