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식 현 구청장 이어 김동일 전 구청장까지 어려운 건 있을 때마다 제대로 된 리더 역할해줘 부하 직원들 다친 사람 없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 중구청 공무원들이 행복한 웃음을 보이고 있다.전.현직 구청장들이 잇달아 대형 사건에 휩싸이지 않도록 제대로 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최창식 현 구청장은 지난해 보궐선거로 당선돼 취임한 당일 구청 과장급 공무원들과 상견례를 가졌다.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
그 자리에서 최 구청장은 “공직자는 무엇보다 청렴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서울시 도시계획분야 최고 책임자인 행정2부시장까지 역임한 자신의 공직 경험을 자세히 설명했다.그는 “공직 생활하면서 깨끗하면 일 처리하는 것도 어렵지 않고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 없다”면서 “앞으로 중구청에서는 한 건의 불미스런 일도 없도록 하자”고 당부했다.최 구청장은 최근 세상을 시끄럽게 했던 양재동 파이시티 인허가 문제도 당당하게 처리하면서도 검찰 조사 한 번 받지 않을 정도로 깨끗한 처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유명하다.최 구청장은 파이시티 인허가 당시 부하직원들에게 “이 문제는 뜨거운 문제이니 처신을 제대로 하라”고 당부해 서울시 기술직 공무원 어느 누구도 이번 건과 관련이 되지 않은 기록을 세웠다.최 구청장은 또 오세훈 서울시장에게도 “정당한 절차에 따라 일을 처리할테니 믿고 맡겨 달라”고 말하고 일 처리를 한 후 보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 점 의혹도 없이 당당하게 처리했다는 것이다.중구는 서울 한 복판에 있는 중심지역으로 역대 여러 사건이 일어났던 곳이다.특히 한동안 시끄럽게 했던 굿모닝시티 사건도 그 중 하나다. 한 동안 부도 사태를 맞는 등 어려움을 당할 당시 김동일 중구청장이 당시 구청장을 맡았다.당시에도 김 구청장은 중구청 부하 공직자들에게 ‘이 문제는 각별히 조심하라’는 특명을 내렸다.이에 따라 중구청 공직자 어느 누구 하나 다치는 사람 없이 지나갔다.이처럼 역대 중구청장들은 위기에서 빛나는 리더십을 보내 부하직원들을 다치지 않게 해낸 일화로 또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구청 한 간부는 "역대 구청장들이 훌륭해 부하 직원들이 본연의 업무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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