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호재 있어도 땅값 떨어지는 '인천'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각종 개발호재에도 인천시의 땅값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사업이 지연되거나 사업성이 나빠져서다. 23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2012년 4월 전국 지가변동률'에 따르면 전월보다 땅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지역 1~5위 중 4위를 제외하고 모두 인천시다.가장 크게 하락한 지역은 전달보다 0.1% 내린 인천 중구다. 중구 영종도지역(운남동, 운서동 등) 영종하늘도시 등의 사업성이 불투명해 지면서 하락세를 유지했다.다음은 0.01% 하락한 인천 동구다. 주거환경개선사업(송림초교주변, 송림4구역)과 주택재개발사업(화수화평구역, 송림1·2동구역)이 지연돼서다.0.003% 감소한 인천 강화군이 세 번째다. 실물경기가 악화하면서 전월대비 거래가 부진했다.이어 0.009% 오른 강원도 태백시다. 광공업 부분의 지속적인 하향세, 오투리조트의 경영정상화 불투명성으로 보합세 유지했다. 5위는 0.02% 증가한 인천 남구다. 재개발 예정지역(주안2·4동, 도화지역 도시개발사업)의 늦은 추진속도 등으로 보합세를 기록했다.반면 전달보다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0.51% 상승한 충남 연기군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접근성이 좋아지고 정부청사 1단계 1구역 공사가 끝나며 지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세종시 내 도시 기반시설의 조성도 원인이다. 보금자리주택지구의 개발사업이 있는 경기 하남시가 039% 오르며 뒤를 이었다.이에 지가상승은 개발사업 유무보다 사업의 추진 속도와 사업성에 달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한편, 전국의 땅값은 전월보다 0.12% 상승해 안정세를 보였다. 현재 지가는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인 2008년 10월에 비해 0.65%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0.10%, 인천 0.05%, 경기 0.12% 올랐고, 지방은 0.09~0.16% 올랐다.토지거래량은 총 18만2381필지, 1억8423만2000㎡로서 전년 동월과 비교해 필지수 기준 13.8% 감소, 면적 기준 0.2% 증가했다. 최근 3년간 동월 평균 토지거래량(197천필지)대비 7.5% 감소했고 전월대비 필지수 기준으로 2.3% 감소, 면적 기준으로 2.6% 줄었다.박미주 기자 beyon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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