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스페인 정부가 은행권의 부실자산을 털어내기 위해 은행권에 300억유로의 신규 대손충당금을 확충할 것을 지시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루이스 데 귄도스 스페인 재무장관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은행개혁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혁안에 따르면 은행들은 300억유로의 신규 대손충당금을 확충해야 한다. 또 스페인 정부는 독립 회계감사 법인을 2곳 지정해 부동산 자산을 대차대조표에서 분리하도록 지시했다. 은행들은 15일 내로 개혁안에 대한 실행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귄도스 장관은 "은행들의 지급 능력에 대한 확실성이 담보되지 않고서는 경제 회복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스페인은 지난 9일에도 자산 규모로 3위인 방키아 은행 지분을 스페인 정부가 45% 사들인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소라야 사엔즈 데 산타마리아 부총리는 이날 은행 개혁안 승인을 위한 내각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스페인 정부는 금융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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