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용 대표, 끈기·냉정이 성공 비결
이준용 먹고싶어요 대표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단순 배달 업체가 아니라 고품격 배달 서비스입니다. 부산 해운대를 시작으로 차차 남부지방의 주요 도시에 영업점을 세울 계획입니다."이준용 먹고싶어요 대표는 7일 인터뷰에서 "배달이 되지 않는 고급 레스토랑 등의 맛집 서비스를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배달해주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먹고싶어요는 '음식'에 특화된 배달 서비스다. 음식 배달이야 이미 수많은 음식점에서 하고 있으니 그리 놀랄만한 사업 아이템은 아니다. 대신 이 대표는 배달 범위를 넓혔다. 배달이 되지 않는 고급·패밀리 레스토랑 음식까지 고객의 눈앞에 배달해준다. 먹고싶어요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주문을 하면 음식점의 포스기에 자동 주문에 들어가고, 만들어진 음식은 먹고싶어요 직원이 고객에게 전해주는 식이다. 고객은 거리에 따라 5000원 내외의 배달비를 추가로 부담한다."모든 업체의 메뉴판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등록시켜 고객의 편의성을 높였어요. 고객이 저희 쪽으로 직접 전화를 주지 않더라도 음식점에서 주문 전화를 받고 저희에게 연락하면 고객을 확보하는 시스템도 갖췄고요."그는 창업 전 아이템을 가지고 레인디(Rain D)의 김현진 대표를 찾아갔다고 한다. 김 대표는 성공한 벤처사업가로 꼽힌다. 그는 "김 대표께서 직접 투자를 해주셔서 초기 창업 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현재는 매출액이 늘어나 손익 분기점을 넘긴 상태로 정부 지원의 각종 창업 대전과 과제 등을 통해 안정적인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이 첫 창업은 아니다. 먹고싶어요 이전엔 퍼블리싱 업체 '글로제이'(glo-j)를 운영했다. 창업을 통해 깨달은 건 사람의 중요성과 지구력이다. 그는 "사업을 해보면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고 무슨 일이 벌어질 지 모른다"며 "금광을 캐기 위해 노력하다 한계에 도달했다고 속단하고 중단해버리면 다이아몬드를 놓칠 수 있다"고 말했다.창업을 준비중인 이들에게는 '냉정함'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창업 초기 성공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마인드도 좋지만 냉정하게 현실을 즉시하고 가슴속에 품은 목표를 향해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박혜정 기자 park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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