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만원어치 지폐 조각 '내 맘도 갈기갈기 찢어져'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900만원에 달하는 지폐가 수천조각으로 갈기갈기 찢겼다면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더군다나 그 돈이 병든 아내의 치료비라면?지난 4일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쓰촨성 진탕 화이커우진시에 사는 린자오창 씨(31)가 수천조각으로 찢어진 지폐 뭉치를 들고 은행을 찾았다. 정신분열증이 있는 아내가 집에 보관한 현금 5만위안(한화 약 900만원)을 갈기갈기 찢어버린 것이다.이 돈은 아내의 정신병을 치료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린 씨는 직장까지 관두고 지폐를 원상태로 되돌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혼자 힘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은행에 도움을 요청했다.은행에서도 수십명의 직원이 투입됐지만 지폐를 원상태로 복원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워낙 지폐가 잘게 찢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은행은 린 씨의 딱한 사정을 감안해 그를 도울 다른 방법을 알아보고 있다.박충훈 기자 parkjov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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