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정치놀음에 매몰되면, 국민 외면받아'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은 2일 "어떤 정치든 자기들만을 위한 정치 놀음에 매몰돼 있으면 국민은 외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손학규 상임고문은 이날 오후 유럽 5개국 순방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길에 기자들을 만나 "국민은 정치인 자신들만을 위한 정치노름에 진력이 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해찬 상임고문과 박지원 최고위원이 각각 당대표와 원내대표 역할을 맡기로 한 것에 대한 우회적인 비판으로 풀이된다.손 고문은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우리 국민들은 민주당이 집권하는 데 대해서 관심 없다"며 "국민의 관심은 어려운 삶을 풀어줄 수 있는 정치. 민생을 챙겨줄 수 있는 정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그 위치에 있을 때 국민은 민주당에 관심을 갖고 정권교체에 관심을 갖는다"면서 "만약에 민주당이건 어디건 간에 자기들만에 정치놀음에 매몰됐을 때 국민은 외면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대선 출마 시기를 묻자 그는 "언제 출마선언을 하고 하는 것이 어려운 민생에서 삶에서 뭐가 그렇게 문제가 되겠나"고 반문하면서 "때가 되면, 절차가 필요하면 그 절차에 따라서 내용을 갖춰서 가면 되겠죠"라고 답했다.손 고문은 지난달 22일 출국해 네덜란드와 스웨덴, 핀란드, 영국, 스페인 등을 방문했다. 그는 "이번 유럽 순방은 아주 보람 있었다"며 "복지공동체 복지사회 복지국가를 지향하는 유럽은 여러 가지 말이 많다 하더라도 건재하다는 것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당초 손 고문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항공기 엔진 결함으로 이륙이 늦어져 오후 3시 30분께 도착했다. 손 고문은 "시간이 아까워서 답답해했더니, 다른 탑승객이 공중에서 엔진결함 나지 않은 게 다행이라 해서 '범사에 감사하려고 한다'"고 일화를 소개했다.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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