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해외영업점 수익성 큰 폭 개선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지난해 국내은행들의 해외영업점 수익성이 큰 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손상각비가 줄고 유가증권관련 손익이 흑자전환한 데 따른 것이다. 2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국내은행의 해외영업점 당기순이익이 7억216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95.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성원 금감원 은행감독국 건전경영팀장은 "작년 상반기 조달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비용 절감 등으로 이자이익(11억7990만달러)이 전년 대비 소폭(4820만달러) 증가했다"면서 "대손충당금 환입 등으로 대손상각비가 2427만달러 감소하고, 유가증권관련손익도 흑자로 전환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가증권관련 이익의 경우 2010년 1억1600만달러 손실에서 지난해 3730만달러로 흑자전환했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총자산순이익률(ROA)은 당기순이익 증가로 전년 대비 0.58%p 상승한 1.19%를 기록했다. 해외 영업점의 총자산 규모는 증가하는 추세다. 총 자산규모는 639억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3.3% 늘었다. 자산은 주로 현금 및 예치금(271억달러), 본지점계정(109억달러), 현금·예치금(109억달러) 등으로 구성됐다. 다만,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비율)은 1.4%로 전년말(1.6%) 대비 소폭 하락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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