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위험해요' 112에 뻥친 양치기소년 최후

거짓문자보낸 10대 구속

[성남=이영규 기자]"저 위험해요"라는 허위문자를 112에 상습적으로 보낸 '양치기소년'이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성남수정경찰서는 새벽시간에 "저 지금 위험해요, 위치 추적해서 저 좀 살려주세요"라는 문자를 3차례에 걸쳐 112에 보낸 김 모군(19)을 공무집행방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군은 지난달 29일 오전 4시9분께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희망대공원에서 자신의 휴대전화로 "저 지금 위험해요, 위치를 추적해서 저 좀 살려주세요"라는 문자메시지를 경찰서 112에 보내는 등 지금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허위신고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 군의 허위신고를 받고 30여명이 출동, 발신지 주변과 인근 모텔, PC방, 고시원 등을 수색한 끝에 오전 11시께 김 군을 붙잡았다. 김 군은 "긴장감과 희열을 느끼기 위해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경찰에서 밝혔다. 성남수정경찰서는 이 같은 장난 허위신고를 방지하기 위해 사법처리를 강화하는 한편, 경찰력 낭비에 따른 손해보상을 위해 민사소송을 청구할 계획이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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