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잉사의 AH64D블록Ⅲ(아파치 롱보)
벨의 AH1Z 바이퍼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의 공기부양정을 막아낼 대형공격헬기(AHX)구매사업 후보기종이 사실상 정해졌다. 방위사업청은 대형공격헬기 기종결정이 올 10월로 예정된 가운데 30일 기종평가 가중치를 공개했다. 대형공격헬기는 1조 8000억여원을 투입해 36대를 구매할 계획이다. 1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대형공격헬기 구매사업의 4개 최상위 평가 항목은 성능, 비용, 운용적합성, 계약 및 기타 조건 순이다. 육군 대형 공격헬기 사업의 대분류 가중치를 성능 36.72%, 비용 30%, 운용적합성 24.49%, 계약 및 기타 조건 8.79%로 설정했다. 그동안 육군 대형헬기 사업 후보군으로는 미국 보잉사의 AH64D블록Ⅲ(아파치 롱보)와 벨의 AH1Z 바이퍼, 터키 TAI사의 T129 헬기가 거론돼 왔다. 그러나 군 관계자들은 터키의 T129에 대해서는 성능과 운용적합성 측면에서 다른 두 기종에 비해 뒤떨어진다고 판단하고 있다. AH-64D 블록Ⅲ는 베트남전에서 공격헬기의 중요성을 깨달은 미육군이 1960년대 말부터 본격적으로 개발에 나서면부터 시작된다. UH-1 기동헬기를 기반으로해 AH-1G 공격헬기를 처음 개발하며 1975년부터는 AH-1G에 유선유도 방식의 토우(TOW)대전차유도탄을 창착해 대전차 능력을 향상시킨 AH-1S 코브라(Cobra)헬기를 선보인다. 또 1987년까지 미 육군 모든 AH-1계열 헬기를 AH-1S 코브라(Cobra)헬기로 개조한다. 하지만 코브라 헬기는 어디까지나 기동헬기를 기반으로 개발됐기 때문에 기동성, 민첩성, 무장능력에서 제한이 있다. 이에 제한사항을 극복하고 공격성을 강화시킨 모델이 AH-64A 아파치(Apache)헬기다. AH-64A 아파치(Apache)헬기는 AH-1S 코브라(Cobra)헬기보다 민첩성, 무장체계 및 항공전자장비 능력면이 월등 할뿐 아니라 대전차유도탄인 헬프파이어를 최대 16발까지 탑재할 수 있는 대형 공격헬기다. 벨사의 AH1Z 바이퍼는 현재 미해병대에서 운용하고 있다. 미 해병대에서 사용하는 바이퍼는 전투기나 공격기에 장착되는 사이드와인더 공대공 미사일이나 매버릭 공대지 미사일도 발사할 수 있다. 공격헬기외에 해군의 해상작전헬기의 평가항목도 공개됐다. 해군 해상작전헬기의 경우도 성능 35.24%, 비용 30%, 운용적합성 24.33%, 계약 및 기타 조건 10.43%로 비슷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성능 분야는 속도, 무장 탑재 능력 등 작전 운용에 얼마나 도움이 되느냐가 주 평가 기준이 될 것이고 기존 무기에 대한 호환 여부 등이 운용적합성에 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낙규 기자 if@<ⓒ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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