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택연금 탈출한 인권변호사 천광청은 누구?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탈출한 천광청 변호사와 그의 가족

가택 연금 중 최근 미국 대사관으로 탈출한 천광청(陳光誠.40)은 중국의 반체제 시각장애 변호사로 중국과 미국 인권 운동가 사이에서는 유명인사였다. 그는 20대까지 학교에 다니지 않아 문맹이었다가 독학해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그는 농민과 장애인 변론으로 명성을 얻었다. 천광청은 중국정부가 '자녀 하나 갖기' 정책에 따라 주민에게 낙태와 불임을 강요했다며 집단소송을 제기해 산둥성 관리를 분노케했다. 그는 2006년 기소돼 51개월형을 선고받았다. 2010년 9월 석방된 그는 부인과 딸과 함께 중국 법규정에도 없는 가택 연금 상태에 놓였다.천광청은 이번에 가택연금에서 탈출함으로써 미중 외교를 시험대에 올렸다.이란 핵개발 의혹, 시리아 사태, 한반도 긴장 등의 외교현안을 해결하는 데 중국의 '협조'를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미국이 인권문제를 어떻게 다룰 지가 관심사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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