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과 연애의 공통점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여기 미래를 보고 투자한 저평가주가 있다고 가정하자. 기대와 달리 수익률은 몇 년째 바닥을 기고 있고 기업의 성장 비전도 그저 그렇다. 그럼에도 투자자가 서둘러 매도하지 않는다면 이유는 무엇일까. 주식투자는 흔히 연애에 비유되곤 한다. 오랜 연인들이 안정감에 쉽게 헤어질 수 없듯 주식투자도 수익률보단 안정성을 위안삼아 쥐고 있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이다.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온라인판은 '주식 투자와 연애의 공통점'에 대해 최근 소개했다.◆기본 분석에 충실하라=투자 포트폴리오에 담긴 주식 종목이 하나라면 '기본적 분석'에 더 충실해야 한다. 연애에서 '기본적 분석'이란 외모·직업·재산·집안 등을 일컫는다. 평생 투자 종목의 경우 재무재표 분석에 더 충실하듯 결혼 상대를 고를 때도 기본 분석에서 출발해야 실패 확률이 적다.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구성하라=연애에도 한 사람에게 몰빵하라는 법은 없다. 더 많은 수익(기쁨)을 안겨줄 수 있는 다른 주식 종목(애인)을 찾는 것도 방법이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봐야 옥석을 가리는 안목도 생기는 법이다. ◆목표수익률과 손절매 원칙을 준수하라=종목을 선택하기 전 목표수익률에 대한 전략부터 세워야 한다. 연애도 마찬가지다. 결혼 상대인지 연애 상대인지 미리 정하고 만나야 한다. 우량주이겠거니 생각해 매수했다 아니라는 판단이 들면 늦기 전에 손절매(헤어짐)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하라=연애든 주식투자든 고수들의 조언이 필요하다. 객관적 시각에서 직언해줄 제 3자의 도움을 받아라. ◆우량주만 추종하지 마라=인기주·우량주만 쫓아 단타 매매를 일삼는 투자자들은 망하기 십상이다. 연애도 내게 잘 맞는 상대를 만나야 건강한 관계를 오래 지속할 수 있다. ◆주변인에게 적극 알려라=주변에 연애 상대나 주식 종목을 찾고 있다고 널리 알리는 게 좋다. 의외로 좋은 소식이 들려올 수 있다.◆포트폴리오를 단순화하라=운용 중인 포트폴리오를 점검하라. 투자대상이 지나치게 분산돼 있다면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선택과 집중으로 정리하는 게 좋다. ◆끊임없이 정보를 수집하라=여러 매력으로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인기주가 있듯 연애에서도 이성들로부터 구애를 받는 인기인이 있다. 정보가 집중되는 곳에 자주 들러 정보력을 키워야 인기주를 만날 기회가 높다. 조유진 기자 tin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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