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애플과 협상은 통상적인 절차'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삼성전자가 애플과 벌이고 있는 특허 소송과 관련해 미국 법원이 양사 최고경영자(CEO)의 협상을 요구한 것에 대해 '통상적인 절차'라고 선을 그었다.18일 삼성전자 측은 "미국 법원의 명령에 따라 애플과 협상을 진행하는 것은 통상적인 절차"라고 밝혔다. 협상을 통해 소송이 합의로 마무리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이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친 것이다. 이는 향후 진행될 협상을 통해 그동안 양측이 벌여온 사안들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수도 있지만 반드시 타결되리라고 장담할 수도 없다는 얘기다.일례로 특허 소송을 진행 중인 구글과 오라클도 지난해 유사한 법원의 명령에 따라 협상에 들어갔으나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지 못하고 다시 법적 분쟁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루시 고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 판사의 명령에 따라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과 팀 쿡 애플 CEO가 진행하게 될 협상의 타결 여부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CEO 참석이 강제 사항은 아니나 재판을 담당하는 루시 고 판사가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어 직접 협상 테이블에 앉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협상에서 상대방에게 지급할 로열티를 어느 수준에서 맞출 지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삼성전자가 아이폰, 아이패드의 디자인 권리, 사용자환경(UI)를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삼성전자는 애플이 자사의 3세대(3G) 통신 특허를 침해했다는 입장이다.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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