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창조원', 'K-POP 대형공연장' 세워진다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아시아 지역 중심의 한류를 전 세계로 확산시키기 위해 '스토리창조원', 'K-POP 대형공연장' 등이 세워진다.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7일 오전 11시 서울 홍대 라이브 지하공연장 에반스 라운지에서 '한류의 산업화, 0.7%의 기적을 이어가자'는 주제로 콘텐츠 글로벌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했다.최 장관은 이날 "한류진출 확산을 위해 매력적인 스토리를 발굴, 투자해 한류 경쟁력을 높이고, 제조업 관광분야를 한류와 연계해 쌍방향 문화교류를 확대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스토리창조원, K-POP 공연장 설립 등을 올부터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같은 방안은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 최근 세계 9개국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한류지속기간이 '4년 이내'일 것이라는 응답이 60%를 차지해, 한류의 핵심인 콘텐츠 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마련됐다.최 장관은 "스토리 산업을 육성하고 콘텐츠 제작 자금조성, 창작공간 구축해 콘텐츠 수출액을 지난해 현재 42억달러인 것에서 오는 2015년까지 83억달러로 끌어올리고, 관광객 1300만명, 국가브랜드 순위도 현 20위에서 앞으로 10위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우선 문화부는 우리만의 매력적인 스토리, 전통이나 생활문화 등 우리 문화정체성이 담긴 스토리 중 세계에 통할 수 있는 것들을 중심으로 콘텐츠화 하기 위해 '스토리창조원'을 설립해 작가양성, 창작공간 제공, 현장연계 프로젝트 등을 구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2년부터 진행해온 문화원형사업을 연장한 것으로 이미지 중심에서 탈피해, 탄탄한 스토리를 기획, 개발하기 위해서다. 최 장관은 "스토리 창작자인 작가 뿐 아니라, 고전학자, 인문학자, 제작자가 함께 스토리창조원에서 협업하며 제대로 된 작품을 만들도록 한 것"이라면서 "제작뿐 아니라 전문 아카데미를 설치해 인재 양성 역할도 하며 서로 교류하는 사랑방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문화부는 현재 타당성 연구 중인 '콘텐츠 창작클러스터'에 '스토리창조원'을 조성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콘텐츠 창작클러스터는 창작자 집필실, 연수시설, 자료관 등 창조공간이 구축되는 시설로 오는 2014년 충청북도에 세워질 예정이다.이와함께 최 장관은 K-POP 대형 공연장 건립도 발표했다. 일본, 중국,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주요 아시아 국가들은 모두 1만명 이상 수용 가능한 대형 공연장이 갖춰져 있지만, 우리나라는 이와같은 공연장이 없는 실정에 따라서다.최 장관은 "유명 가수와 해외 뮤지션의 내한공연이 가능한 곳은 올림픽체조경기장 한 곳 뿐인데, 다목적 공연장이 없어 공연인프라가 열악한 상황"이라면서 "2016년까지 수도권 내 1만5000석 내외의 K-POP공연장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 사업은 총 1500억원, 사업부지 6만6000제곱미터 내외 규모로, 공연장 관련 현황조사, 운영사례, 입지분석 후 부지 등 세부 내용이 결정될 예정이다.이외에도 문화부는 콘텐츠 경쟁력 확대를 위해 2015년까지 7300억원 규모의 콘텐츠펀드를 추가 조성하고, 청년창업 융자 지원과 콘텐츠 공제조합 설립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콘텐츠펀드는 대부분 중소업체인 영화,게임,음악,드라마,애니메이션,캐릭터,공연 등 관련 업체에 투자하는 재원이다. 또 콘텐츠 공정거래 환경 조성을 위해 분야별로 총 14종의 표준계약서를 보급하고, 기획사 등록제와 대중문화예술발전지원법 제정 등을 추진한다. 기획사 등록제는 영세한 기획사들이 많은 가운데, 일부지만 성폭행 사건, 혐한류 조장 등 문제를 해결하고 기획사들의 질적 제고를 위해 마련될 방침이다. 오진희 기자 vale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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