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장항제련소 주변주민들 카드뮴노출 따른 신장 손상”

충남 서천군, ‘사후관리사업 최종 보고회’서 판명…건강검진, 사후관리 등 보건교육 강화 방침

‘(구)장항제련소 주변 주민건강 사후관리사업에 대한 최종 보고회’ 모습.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남 서천군 장항읍의 옛 장항제련소 주변 주민들이 카드뮴에 노출, 신장이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서천군에 따르면 이는 지난 13일 장항읍사무소 회의실에서 열린 ‘구)장항제련소 주변 주민건강 사후관리사업에 대한 최종 보고회’ 때 밝혀졌다.김헌 충북대 교수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규정한 카드뮴 인체노출 참고치(혈중 5 ug/L, 요중 5 ug/g creatinine) 초과자 166명과 새 참여희망자 98명을 대상으로 두 차례 검사한 결과 주민들 건강과 카드뮴 노출간의 관계가 있었다”고 말했다.서천군 관계자는 “지난해 사후관리사업 결과 카드뮴초과자의 체내 카드뮴농도는 시간에 따라 꾸준히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으나 과거 카드뮴노출이 신장손상에 영향을 미쳐 지금까지 회복되지 않고 남아있다”고 설명했다.그는 “2008년도에 보고됐던 신장 손상환자 수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카드뮴에 의해 신장손상을 입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서천군은 이에 따라 카드뮴 초과자에 대한 ▲건강검진 ▲사후관리 ▲카드뮴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보건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내년 사후관리사업을 카드뮴 인체 노출 참고치(HBMⅡ,4 ug/L,독일)에 따라 근거로 늘리고 지난해 카드뮴 참고치 초과자에 대해 종합검진도 한다.한편 서천군은 2008~2010년 조사결과 때 카드뮴 노출의 개연성이 확인됨에 따라 건강영향 의심자에 대한 정기검진을 꾸준히 할 필요성이 있어 지난해 3~12월 옛 장항제련소 주변 주민건강 사후관리사업을 펼쳤다.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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