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로켓 비상대응체계 풀가동(종합)

[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13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광명성 3호 발사에 대응해 정부가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청와대에서 긴급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소집해 대응책을 강구했다. 회의에는 외교, 국방, 통일부 장관과 외교안보수석, 국정원장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는 이 자리에서 주변국과의 공조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북한의 3차 핵실험 동향도 살필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부처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전 8시30분 추경호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비상 금융상황대응팀 회의를 소집해 북한의 로켓발사가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과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과천 기획재정부에서도 긴급 간부회의가 열린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전 9시30분부터 간부회의를 열어 이번 사건이 외환·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기로 했다. 같은 날 한국은행도 박원식 부총재보가 주재하는 긴급상황점검 회의를 소집했다. 한은은 24시간 돌아가는 통화금융대책반을 꾸려 비상 상황에 대응하기로 했다. 북한의 로켓 발사는 이미 예고된 일인 만큼 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정부의 예상이다. 신제윤 재정부 1차관은 "상황에 따라 냉철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북한의 거듭된 로켓 발사로 시장에는 이미 학습효과가 있는 만큼 적어도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차관은 "국제유가에 미치는 영향도 거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CNN 등 주요 외신들은 "북한이 로켓 발사에 실패한 듯하다"는 소식을 속속 전하고 있다. 박연미 기자 ch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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