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복지재단, 청각·시각장애인 위해 IT교육지원 발벗고 나섰다

[이코노믹 리뷰 김은경 기자]

LG복지재단은 청각장애특수학교에 전자칠판을 지원해 교사와 학생들이 수업을 효율적이고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학생이 전자 칠판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

LG복지재단의 IT지원사업이 장애인 지원 프로젝트의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일 창원 천광학교와 평택 에바다학교 등 총 5곳의 청각장애특수학교에는 전자칠판 3대와 컴퓨터 69대 등 1억원 상당의 교육용 기자재가 지원됐다. 장애아들은 모처럼 함박웃음을 지으며 와~ 하는 함성과 함께 기쁨을 포옹을 나눴다. 이번 지원은 LG복지재단이 5년째 진행해 오고 있는 사회공익 사업의 일환이다. 청각장애특수학교의 컴퓨터실을 업그레이드 해 학생들이 보다 나은 교육환경에서 교육을 받게 하는 것이 목적인 셈이다.LG복지재단은 지난 2008년부터 ‘청각장애특수학교 컴퓨터실 업그레이드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총 19개의 청각장애특수학교에 전자칠판 15대와 컴퓨터 314대 등 약 5억원 규모의 교육용기자재를 지원했으며, 이는 그대로 학생들의 IT활용도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청각장애를 가진 학생들은 대부분의 정보를 시각을 통해 습득하기 때문에 컴퓨터 등 첨단 IT기기의 활용과 의존도가 높으며 특히 교육환경에 있어서 그 필요성과 효과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청각장애특수학교의 현실은 시설의 노후화뿐만 아니라 절대적인 수량 면에서도 한없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청각장애 학생들의 특수성까지 고려하면 실질적인 환경의 개선은 더욱 절실해진다. 그런 점에서 LG복지재단의 ‘청각장애특수학교 컴퓨터실 업그레이드 사업’은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한층 향상된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 받을 만하다. 특히 전자칠판의 지원은 교사들은 물론 학생들에게 큰 도움을 주는 지원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각 교실에 전자칠판이 지원되면서 교사들은 기존 칠판과 프로젝터 두 가지를 사용하는 대신 한 화면에서 모든 강의를 진행하고 판서할 수 있게 돼 수업시간 절감과 학생들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학생들에게도 강의 내용과 함께 판서한 내용까지 동시에 저장이 가능하고 이를 콘텐츠로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에 예습 및 복습 등 교육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LG복지재단은 그밖에도 장애인들의 교육과 정보획득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KG상남도서관에 ‘책 읽어주는 도서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책 읽어주는 도서관’은 6개 LG관계사의 기술이 집약한 유비쿼터스 도서관으로 지난 2006년에 세계 최초로 선보인 후 시각장애인들의 정보획득과 문화생활 등 다방면에서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책 읽어주는 도서관’은 2011년 기준 현재 6700여권 이상의 책을 서비스 중이며 매달 100권의 신간도서를 제작해 제공하고 있다. LG전자, LG유플러스가 협력하여 매년 시각장애인용 휴대폰을 무료로 배포하고 있으며 장애 학생들은 이 휴대폰을 통해서 ‘책 읽어 주는 도서관’에 쉽게 접속할 수 있다. 올해도 역시 LG전자는 2000여명의 시각장애인들에게 휴대폰을 배포했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청각, 시각장애를 가진 학생들에게 비장애인과 똑같은 교육의 기회와 질을 누릴 수 있게 하는 지원활동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재단은 앞으로도 특수학교의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교육환경의 질을 높이고 비장애인과 교육의 격차를 줄이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이코노믹 리뷰 김은경 기자 kekisa@<ⓒ 이코노믹 리뷰(er.asiae.co.kr) - 리더를 위한 고품격 시사경제주간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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