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전 의원의 옥중 서신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자칭 '대선 주자' 반열인 '나꼼수' 정봉주 전 의원이 옥중에서도 편지를 통해 친분이 있는 4.11 총선 후보들을 지원해 관심을 끌고 있다.현재 2007년 대선 당시 BBK 관련 의혹을 제기하다 실형을 선고받아 홍성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정 전 의원은 지난 6일 인천 서구강화갑 지역구에 출마한 김교흥 민주통합당 후보에 편지를 보내 당선을 기원했다. 정 전 의원은 김 후보에게 "17대 국회에서 함께 교육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대한민국의 교육과 국민들 삶의 개선을 위해 머리를 맞댔던 시절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며 "꼭 이기셔야 한다"고 당부했다.그는 이어 "이번 선거의 승리는 김 후보 개인만의 승리가 아니기 때문에 더 더둑 이기셔야 한다"며 "지난 4년간 MB 정권의 실정과 경제파탄으로 고통받고 있던 국민들을 위해서도 반드시 이기셔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 길이 MB정권 심판이고, 양심과 상식의 대한민국이 살아있음을 입증하는 길"이라며 "그 승리의 토대 위에서 희망의 대한민국, 새로운 청사진을 그려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정 전 의원은 마지막으로 "김 후보님의 즐거운 승전보가 이곳 홍성교도소의 차가운 독방에 전해지기를 기원한다"며 편지를 끝맺었다. 정 전 의원은 이와 함께 경기 성남 수정구에 출마한 김태년 민주통합당 후보에게도 같은 날 작성한 편지를 보내 당선을 기원했다. 그는 "직접 가서 도와드리고 싶지만, 갇혀 있는 몸이라 마음 깊은 곳에서 나오는 지지와 응원의 말씀을 전한다"며 "꼭 승리하셔야 한다. 김 후보의 승리는 지난 4년간 국민을 고통과 두려움에 떨게 했던 MB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대다수 양심과 상식이 있는 대한민국 국민의 승리"라고 격려했다.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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