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 수원중부경찰서는 20대 여성을 납치, 잔혹하게 살해한 중국인 오원춘(42)을 살인 및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10일 수원지검에 송치했다. 경찰은 오 씨가 지난 1일 오후 10시32분께 곽 모씨(28)를 성폭행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납치하고,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곽 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종결했다. 경찰은 그러나 오 씨의 여죄를 밝히는 데는 실패했다. 경찰은 당초 오 씨의 잔혹하고 엽기적인 범행수법 등으로 보아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판단해 유전자 분석 등 여죄를 수사해왔다. 특히 경찰은 오 씨가 지난 2007년 국내에 입국한 뒤 수원으로 이사오기 전인 지난해까지 경남 거제, 부산, 제주, 용인, 대전 등에 거주한 것을 확인하고 해당 경찰청과 공조수사를 진행해왔으나 여죄를 밝히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오 씨의 여죄 수사는 검찰로 넘어가게 됐다. 한편 오 씨는 이날 얼굴과 수갑을 수건으로 가리지 않은 채 검거 당시 차림인 쑥색 점퍼와 검정색 바지, 슬리퍼 차림으로 호송차에 올라탔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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