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4·11 총선을 하루 앞두고 "새누리당에게 기회를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박 위원장은 10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이) 새누리당에 투표한 것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도록 신뢰와 약속의 정치를 실현하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다음은 대국민 호소문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제 내일입니다. 19대 총선이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저는 오늘 절실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우리 대한민국, 혼란과 분열을 택할 것인가, 미래의 희망을 열 것인가, 바로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지금 우리 국민들, 먹고사는 문제, 취업문제, 부익부 빈익빈 문제 등으로 너무나 힘듭니다. 본인의 삶이, 본인의 노후가, 자라나는 자식들의 미래가 불안합니다.국민 여러분, 우리가 투표를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투표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각자가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자기를 대신해서 잘 해달라고 투표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 소망이 이뤄지지 않고, 오히려 반대가 된다면 어떻겠습니까?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존재의 이유는 국민의 행복입니다. 저와 새누리당은 그 사명을 반드시 지킬 것입니다.그러나 지금 선거연대를 하고 있는 두 야당이 다수당이 되어 하려는 것이 과연 국민의 행복과 무슨 관련이 있겠습니까? 야당은 자신들이 국익이라며 추진했던 한미FTA를 폐기하겠다고 합니다. 이렇게 말바꾸기로 국제사회와의 약속도 지키지 않는다면, 우리는 국제적 고립상태가 되고, 경쟁국들만 좋아할 것입니다.또 한미동맹을 해체하고, 주한미군을 철수하고, 제주해군기지도 중지하겠다고 합니다. 지금 북한은 미사일 발사와 3차 핵실험을 협박하고 있고, 주변국들과의 영토 분쟁, 해상 분쟁도 갈수록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는데, 철 지난 이념 때문에 이렇게 국민의 안전과 국익을 저버려도 되는 겁니까?국회를 운영할 책임있는 분들의 말과 행동은 그 나라를 대변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 사회는 온갖 막말로 인해 탄식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세력이 국회의 과반을 차지하게 되면, 우리 국회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념의 전쟁터, 정치 싸움터가 될 것입니다. 혼란과 분열, 막말 공방 속에서 국민의 삶과 행복은 실종될 것입니다.저는 이번에 전국을 다니면서, 많은 국민을 만나 뵈었습니다. 거리에서, 시장에서, 일터에서 제 손을 붙잡고 하소연을 하시던 아주머니들, 멀리서 눈물만 흘리시던 할머니, 좌절과 분노를 토로하던 젊은이 등을 뵈면서 저는 한분 한분이 정말 절박하다고 느꼈습니다. 그 분들의 버팀목이 되지 않는다면, 정치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하는 굳은 각오를 다졌습니다.저와 새누리당, 국민의 행복을 위하고, 제대로 된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모든 것을 다 바치겠습니다. 국민들의 꿈과 희망이 이루어지도록 모든 걸 걸고 지켜내겠습니다. 국민을 나누고 분열시키지 않고, 모두 다 끌어안고 함께 가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100%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저희 새누리당에게 기회를 주십시오. 저 박근혜, 여러분에게 약속드리겠습니다. 우리 새누리당 후보에 투표하신 것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도록 신뢰와 약속의 정치를 실현하겠습니다. 새누리당에 투표한 것을 1-2년 후에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고, 3-4년 후에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도록 반드시 해내겠습니다.또, 단지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잠깐 머리 숙이고, 술수에 능한 정치인들의 정당이 아니라, 4년 내내 국민을 위해 나라를 위해 자신을 낮추고, 국민을 섬기는 보통 사람들의 새누리당이 되겠습니다. 이 약속, 박근혜의 이름을 걸고 반드시 지켜내겠습니다.국민 여러분! 지금 우리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나라를 위해, 우리 미래를 위해, 우리 아이들을 위해 여러분들의 현명하신 판단을 내려 주십시오. 저희 새누리당에게 거대야당의 위험한 폭주를 제어할 수 있는 힘을 주십시오.바쁘시더라도 꼭 투표장에 가셔서, 미래를 선택해 주십시오.저와 새누리당, 새로운 정치로 여러분께 반드시 보답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이민우 기자 mwle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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