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청약열기에 후속 분양단지들 '함박' 웃음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지방 중소도시 아파트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순위 내 청약 마감은 물론 1순위에서 일찌감치 청약을 끝낸 단지들도 늘고 있어 후속 분양을 앞둔 단지들도 덩달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전북 '군산지곡 쌍용 예가'아파트 778가구 모집에 2411명이 몰려 평균 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총 6개 타입 중 5개 타입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 경북 구미시 '옥계 우미린2차' 701가구 모집에 최고 5.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마감됐다. 또 3월 초 경남 거제시에 분양했던 벽산엔지니어링의 '벽산e-솔렌스힐3차(506가구)'는 4개 주택형 중 3개가 1순위 마감됐고, 59㎡B형은 2순위에서 마감됐다. 이 중 84B㎡는 최고경쟁률 6.59대 1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지방 중소도시 청약이 호황을 누릴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몇 년간 대도시를 중심으로 아파트 분양이 이뤄지다 보니 중소도시의 새 아파트 공급이 적어, 희소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주택 청약이 기존의 시·군에서 도 단위로 확대된 것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건설사들도 분양을 서두르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금호건설은 전북 익산시 신동 주공아파트를 헐고 '익산 금호어울림' 아파트를 이달 중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23층 11개 동 총 732가구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전용면적 84㎡ 212가구, 124㎡ 48가구 등 26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충북 충주시 봉방동에서는 대우건설이 '충주 푸르지오' 637가구를 4월에 공급한다. 최고 29층 7개 동이며 모두 전용면적 84㎡의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된다. 이 아파트는 충주시 생활권 중심으로 교통, 편의시설이 잘 갖춰있다. LH도 4월 강원도 춘천시 동면에 '춘천 장학 휴먼시아'를 분양한다.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560가구다. 이 아파트는 강원도청·춘천시청·법원·교육청 등 관공서와 춘천성심병원·강원대병원·롯데마트 등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만천초교·강원중고, 춘천교대 등 교육여건도 잘 갖춰져 있다. 교통여건도 크게 개선됐다. 이밖에 제주시 노형동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84~115㎡ 174가구를 이달중, 5월에는 전남 여수시 웅천동에서는 한라건설이 84~100㎡ 672를, 6월에는 전북 군산시 지곡동에서 한양이 714가구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진희정 기자 hj_j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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