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여의도 기업설명회에 투자자들 대거 참석..'채권 관심 있어요'

LH는 9일 오후 4시30분부터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2012년도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연기금, 자산운용사, 투신사 등 주요 채권 투자기관 뿐만 아니라 채권평가사, 신용평가사, 애널리스트 등 약 150여명이 참석하여 최근의 LH에 대한 시장의 큰 관심을 반영했다.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기업설명회에 채권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H의 빠른 경영정상화 속도와 작년 경영실적 등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LH는 9일 오후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2012년도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연기금, 자산운용사, 투신사 등 주요 채권 투자기관 뿐만 아니라 채권평가사, 신용평가사, 애널리스트 등 약 150여명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정부의 강력한 LH 지원방안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고 특히 금융부채 증가속도가 큰 폭으로 완화됨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한 보험권 투자자는 "정부지원방안이 계획대로 추진될 것인가에 대한 회의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면서 "특히 국민주택기금 후순위채 전환과 같이 쉽지 않아 보였던 방안이 차질 없이 완료되고 외부 차입금의 증가 속도가 크게 줄어든 것은 LH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하다"고 밝혔다.LH는 이 자리에서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경영정상화 추진 상황과 2011년도 경영성과를 발표했다. 특히 정부의 강력한 LH 지원방안 추진 상황과 금융부채 증가속도가 큰 폭으로 완화된 결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을 예정이다.LH가 이날 발표한 2011년 경영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대비 16% 증가한 15조원, 영업이익은 1조3000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55% 증가한 7900억원에 달한다.작년말 기준 자산은 전년대비 10조6000억원이 증가한 158조5000억원, 금융부채는 경영정상화방안 발표 당시인 2010년 12월의 예측치보다 10조원 감소한 97조7000억원이다.LH의 한 관계자는 "금융부채 97조7000억원 중 후순위 채권 34조2000억원을 제외한선순위채권은 자산의 40%에 불과하다"며 "LH 채권에 투자해도 원리금 상환능력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한편, LH는 여건변화와 함께 채권발행도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 지난 3월까지 월평균 1조5000억원의 채권을 발행했으며,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3배 정도 증가한 수치다. 이에 대해 LH는 1·4분기에 원리금 상환 및 사업비 지출요인이 많아 발행물량이 다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진희정 기자 hj_j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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