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홈플러스·대상, 인천 송도에 1조2000억 투자

백화점 명품아울렛 호텔 등 짓기로...인천경제청과 MOU 체결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대상산업이 1조2000억 원을 투자해 송도테크노파크 확대조성단지에 백화점, 명품아울렛, 호텔 등을 짓기로 했다. 사진 가운데가 해당 부지다.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현대백화점과 홈플러스, 대상산업(주)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1조2000억 원을 투자해 대형판매시설과 호텔을 짓는다.세 기업과 인천 송도테크노파크ㆍ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5일 송도국제도시 내 송도테크노파크(TP) 확대조성단지에 백화점과 명품아울렛 등 대형 판매시설과 호텔을 짓기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백화점ㆍ호텔 등이 들어서는 부지는 송도TP 확대조성단지 비즈니스 구역(Cr블럭) 8만1073㎡(2만4525평)의 부지다. 세기업은 총 1조20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인데, 오는 2014년까지 현대백화점이 1조원, 홈플러스가 1200억 원, 대상산업㈜이 800억 원을 각각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과 홈플러스, 대상산업㈜은 조만간 공동으로 외국투자법인을 설립한 뒤 비즈니스 구역을 지분에 맞게 나눠 터를 개발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5만9927㎡(1만8128평)의 터에 2단계로 나눠 명품아울렛과 백화점을 지을 계획이다. 이로써 현대백화점은 송도국제도시를 통해 국내 명품아울렛 시장에 처음 진출하게 된다. 홈플러스는 1만5769㎡(4770평)의 터에 극장과 식음료, 편의시설이 들어가는 복합쇼핑몰을 짓는다. 대상산업㈜은 5378㎡(1627평)의 터에 서비스드레지던스(Serviced Residence) 호텔을 비롯해 오피스텔과 의료, 판매, 전시시설 건립을 추진한다. 서비스드레지던스 호텔이란 숙박용 호텔과 주거용 오피스텔이 합쳐진 개념이다. 호텔식 서비스가 제공되는 주거시설. 객실 안에 거실과 세탁실, 주방 등의 편의 시설을 갖추고 이용객들로 하여금 '호텔 같은 집'처럼 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호텔급 수준의 서비스에 각종 편의시설과 사우나, 피트니스센터, 수영장 등의 부대시설을 제공하면서도 객실 이용료는 호텔에 비해 저렴하다. 투숙객은 대부분 가족 단위의 외국인이며, 거의가 장기 이용자들이다.이에 따라 유럽발 금융위기로 인한 국내 부동산 경기침체로 공사계약 해지 및 오피스텔 분양해제 등에 나서며 유동성 위기를 맞았던 송도TP의 자금운용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송도TP는 확대조성단지에 오피스텔을 포함한 사이언스빌리지와 스트리트몰 조성을 추진했지만 분양이 안 돼 공사 계약과 일부 기분양 물량을 분양 해제한 후 대안을 모색해 왔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인천경제청과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 역할분담을 통해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등을 타진해 왔다. 이윤 송도TP 원장은 "프리미엄 아울렛 및 복합쇼핑몰 투자유치로 확대조성단지 조기 정상화에 파란불이 들어왔다"며 "관계기관의 협의를 통해 추가로 투자유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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