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민주통합당은 29일 KBS 새노조가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사찰 결과 보고서를 단독 보도한 것과 관련 "불법 사찰의 몸통인 이명박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걸고 사실관계를 해명하라"고 촉구했다.김현 민주당 종합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공동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군사독재 정권에서도 청와대가 이렇게 직접 사찰을 진두지휘하거나 이토록 광범위하게 민간인에 대해 사찰을 한 적은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청와대 뒷산에 올라가 반성했다고 해놓고도 청와대와 검찰, 총리실을 모두 동원해 대한민국을 '창살 없는 감옥'으로 만들었다"며 "이제 불법 민간인 사찰의 몸통은 청와대와 이 대통령임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났다"고 거듭 비난했다.그러면서 "국민도 더 이상 참지 않을 것"이라며 "민간인 불법사찰에 대한 모든 책임은 오로지 이 대통령의 몫"이라고 밝혔다.앞서 파업중인 KBS 새노조는 자체적으로 제작하는 인터넷 뉴스 '리셋(Reset) KBS 뉴스9'에서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민간인 대상으로 작성한 사찰 내역 2619건과 결과보고서를 입수했다고 밝혔다.이날 공개된 명단에는 그간 알려졌던 김종익 KB한마음 대표,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 외에도 언론계와 공직자, 민간인 등 거의 사회 전 영역의 인사가 망라돼 있었다.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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