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 '군자신도시' 사업 탄력받나?

군자신도시내 공동주택용지 14만6190㎡ 2003억원에 SK컨소시엄에 매각

[시흥=이영규 기자]오는 2014년까지 1만9618세대 입주 규모로 조성되는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군자신도시 내 공동주택용지 14만6190㎡가 SK건설컨소시엄(에코플러스시티 주식회사)에 2003억원에 팔렸다. 시흥시는 군자신도시 공동주택 시범단지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인 SK건설컨소시엄과 지난 13일 사업협약을 맺은데 이어 29일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매매계약을 맺은 토지는 공동주택용지 2개 블럭으로 14만6190㎡(2680세대)이며 금액은 2003억 원이다. 시흥시는 이번 매매계약으로 받은 계약금 400억 원과 4월 말 들어오는 중도금 400억 원 등 800억 원을 지방채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4월 말 예정된 행정안전부의 재정위기단체 지정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흥시는 또 잔여 공동주택용지 10필지 중 관심을 끌고 있는 B9, B10, B11 등 3개 블럭 19만5944㎡(4135세대)에 대해서도 4월 중 공급공고를 내고 분양에 나선다.  시흥시 관계자는 "이번 잔여용지 분양에도 3~4개 대기업 건설사를 비롯해 자금력이 좋은 상당수 중견 건설사들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계획대로 분양이 이뤄질 경우 군자신도시는 2014년 2만여 세대가 입주하는 매머드급 도시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흥시는 이번 공동주택용지 분양과 관련, 기존 신문이나 광고에서 벗어나 분양담당 공무원들이 직접 건설사를 찾아다니는 세일즈 홍보를 통해 큰 성과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시흥시는 공동주택용지 분양에 이어 단지조성공사 조달청 발주의뢰와 단지조경에 대한 현상설계 공모를 4월 초 실시한다. 군자신도시는 시흥시 정황동 1771의 1일원에 ▲주거용지 75만6547㎡ ▲주상복합용지 31만7000㎡ ▲상업용지 13만㎡ ▲교육 및 의료복합용지 66만2000㎡ ▲연구ㆍ개발용지 24만6000㎡ ▲도시기반시설 2백46만㎡ 등 총 490만6775㎡ 규모로 조성되며 공사가 완료되면 총 1만9618세대가 입주하게 된다. 특히 군자신도시에는 서울대 국제캠퍼스가 입주하기로 돼 있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시흥시는 지난 2010년 이장무 서울대 총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윤식 시흥시장, 이지송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대 국제캠퍼스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 서울대 국제캠퍼스를 군자매립지에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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