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삼성 등 6개사 기술 도용 혐의로 피소

삼성전자에서 출시된 갤럭시S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애플과 삼성, 소니, HTC 등 전세계 6개 정보통신(IT) 업체가 기술 도용 혐의를 받고 무더기로 피소됐다. 로이터통신은 그래픽스 프로퍼티스 홀딩스(GPH·옛 실리콘 그래픽스)가 애플, 삼성, LG전자, 소니, HTC, 리서치인모션 등 세계 6대 스마트폰 제조업체를 상대로 특허권 침해 혐의를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고 27일(현지시간) 전했다.GPH는 소장을 통해 애플의 아이폰과 HTC의 에보4G, 리서치인모션의 블랙베리 토치와 플레이북, 삼성의 갤럭시 S와 S2, LG의 스릴, 소니의 엑스페리아가 자사의 특허 기술을 도용했다고 밝혔다.GPH 측이 주장하는 특허 기술은 텍스트와 영상을 스크린에 픽셀로 전환해주는 컴퓨터 그래픽 프로세스와 관련된 것이다. GPH 측 변호사인 페퍼 해밀턴은 해당 기술은 1998년 2월, 2003년과 2004년 11월에 각각 취득한 것이라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 서면 신고했다고 주장했다.GPH는 미국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소장을 접수하고 이들 회사의 휴대폰 및 전자제품에 대한 판매중지와 기술 사용료, 손해배상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피소 소식을 접한 애플 측은 GPH가 제기한 주장은 해당 특허권과는 무관한 수많은 부품 및 장비까지 포함될 정도로 범위가 넓다면서 GPH는 사용금지명령 대상이 될 만한 어떤 제품도 개발하거나 생산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GPH는 2009년 파산신고를 한 첨단 컴퓨터 제조업체인 '실리콘 그래픽스'의 후신으로, 민간투자회사들과 기타 주주들이 소유하고 있다.제소당한 이들 휴대전화 업체는 이 문제에 대해 공식 성명을 내놓고 있지 않지만 미국국제무역위원회에 제출한 서한을 통해 GPH의 주장에 맞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조유진 기자 tin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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