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칠레의 '퍼스트레이디(영부인)'가 현대자동차의 에쿠스를 타고 다니는 것으로 확인됐다.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세바스티안 삐녜라 칠레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자리에서 "제 부인이 한국자동차를 구입해서 타고 다닌다"고 말했다. 삐녜라 대통령의 부인 세실리아 여사는 현대차의 에쿠스를 구입해 전용승용차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2004년 4월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이후 칠레시장에서 한국산 자동차의 인기는 날이갈수록 높아지고 있다.삐녜라 대통령은 "올해 양국이 수교 50주년을 맞아 양국간 협력을 강화해가자"며 "방산분야와 신재생에너지 등 분야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흔쾌히 "도움을 주겠다"고 화답했다.삐녜라 대통령은 북핵 등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한국의 입장을 지지한다는 뜻을 전했고, 이 대통령은 "늘 한 목소리로 한국을 협조하면서 지지해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이 "오늘 아침에 칠레 해안쪽에 지진이 났지만, 인명 피해가 크지 않다는 소식을 들었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걱정하자, 삐녜라 대통령은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하다. 다행히 큰 피해가 없다"고 답했다.조영주 기자 yjc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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