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반기문, 北주민 굶는데 로켓 쏘는건...'

'국제사회에 대한 중대 도발..긴밀협력'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오후 청와대에서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방한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한반도 정세, 개발협력, 녹색성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이 대통령과 반 사무총장은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 계획 발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며, 국제사회에 대한 중대한 도발행위라는 데에 인식을 같이 하고 우려를 표명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이 대통령과 반 사무총장은 북한 주민들이 기아선상에서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막대한 비용을 들여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강행하는 것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이자 자기모순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이 대통령은 반 사무총장이 북한의 발사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을 신속히 발표한 점을 평가하고, 양측은 향후 대응방안을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이 대통령과 반 사무총장은 개발협력과 녹색성장 등 분야에서 우리 정부와 유엔이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것을 평가했다. 또 오는 6월20~22일 브라질에서 열리는 '리오+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와 우리 정부가 추진중인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GGGI)의 발전 등을 위해 협력해가기로 했다.반 사무총장은 한국이 2010년 G20정상회의와 지난해 부산 세계개발원조총회 개최에 이어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를 개최함으로써 국제사회의 번영과 안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국제사회에서의 유엔의 역할과 성과를 평가하고, 여수세계박람회에 설치된 유엔 공동전시관이 성공적으로 운영돼 유엔의 활동상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기를 기원했다. 이밖에 북한 인권 문제를 비롯해 아랍, 시리아 등 국제정세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조영주 기자 yjc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조영주 기자 yjcho@ⓒ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