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운 부회장 미국행..화재 따른 부품 공급 현황 파악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ㆍ기아자동차가 미국 협력사 긴급 점검에 나섰다. 기아차 조지아공장 부품협력사 화재에 따른 조치다.22일 현대ㆍ기아차에 따르면 신종운 품질담당 부회장은 기아차 미국생산법인 부품협력사인 대한솔루션 화재 소식을 접한 후 급히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신 부회장은 현지 도착후 화재가 발생한 대한솔루션 조지아공장을 비롯한 협력사들을 잇달아 찾았다.회사 고위 관계자는 "부품 공급 차질이 발생하면서 협력사 현황 파악을 위해 방문했다"고 말했다.특히 이번 방문에서는 부품 공급선 다변화 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품공급사 한곳의 가동중단 여파가 완성차업체에 고스란히 미친 점을 감안할 때 현지의 안정적인 부품 공급이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 발생한 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일본 자동차메이커들이 한동안 어려움을 겪었다는 점 역시 이번 사고를 계기로 재차 상기됐다.이와 관련해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대한솔루션 화재로 흡음재 등 부품의 공급루트를 다양화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국내 뿐 아니라 앨라배마 등으로 물량을 분산해 공급받고 있다"고 덧붙였다.당초 대한솔루션은 조지아공장에서만 기아차 쏘렌토 및 옵티마(내수명 K5), 현대차 싼타페 등에 사용되는 부품을 만들었지만 사고 발생 이후 미국 앨라배마 공장과 국내 인천공장 등에서도 생산할 수 있도록 했다.쏘렌토와 현대차 싼타페 생산과 관련해 이 부회장은 "현지시간으로 21일까지 조지아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22일부터 재가동하기로 했다"면서 "이번 주 실제 가동일은 이틀 정도"라고 말했다. 당초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던 가동중단일보다 하루 늘었다.이 부회장은 "부품 공급선이 확보되는 다음 주부터는 정상가동이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가동률이 100%냐'는 질문에는 "100% 가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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