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슨 용 한국지점장 "해외여행길 넓힐 것"[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이달 말부터 한국발 국제노선을 주 35회로 증편한다. 싱가포르항공이 한국인의 해외여행길을 넓히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다."
윌슨 용 싱가포르항공 한국지점장
윌슨 용 싱가포르항공 한국지점장은 지난 20일 저녁 반얀트리 서울에서 진행된 '주 35회 직항 증편 운항기념행사'에 참석해 "한국이 세계의 경제, 정치, 사회 등 다양한 방면에서 점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싱가포르 국적항공사인 싱가포르항공은 오는 25일부터 인천~싱가포르 직항노선을 기존 일 3회에서 일 4회로 늘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항공이 운항하는 인천발 국제노선은 인천~샌프란시스코(주7회)를 포함해 총 주 35회로 늘어나게 된다. 용 한국지점장은 "이번 증편은 한국~싱가포르 간 여행수요 증대에 맞춰 이뤄진 것"이라며 "한국인들의 해외여행길을 넓히고 세계인들이 한국으로 들어오는 기회를 늘렸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증편 외 기타 한국노선과 관련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예정된 증편계획이 세워져있지 않다"면서도 "향후 한국시장 상황에 맞춰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싱가포르항공은 1974년 한국 사무소를 오픈하고 이듬해 인천~싱가포르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용 지점장은 "싱가포르항공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한류열풍 확산, 한국 문화산업의 세계화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 및 한류 관련 비즈니스 협력으로 세계와 한국의 문화가 만날 수 있는 교유의 장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항공은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 한류스타의 해외 콘서트 항공권 지원 및 엠넷 아시아 뮤직 어워드, 코리안 팝 나이트 콘서트 등 한류 콘서트의 공식 항공사로 활약하고 있다. 한국지점장 취임 1년 6개월여를 넘긴 용 지점장은 한국인 고객들을 위한 특화서비스도 점차적으로 넓혀갈 예정이다. 현재 싱가포르항공에서 근무중인 한국인 승무원은 78명에 달한다. 용지점장은 "한국인 고객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1984년부터 한국인 승무원이 탑승했다"며 "(싱가포르항공은) 가장 많은 수의 한국인 승무원을 채용하고 있는 외국계 항공사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현재 싱가포르항공은 한국인 승객들을 위한 허브치킨, 김치볶음밥, 불고기 등 기내식도 제공 중이다.그는 최근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잇따른 출범으로 세계 항공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것과 관련, "이미 예견돼 있던 일"이라며 "우리 고객을 우선으로 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해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용 지점장은 영국 셰필드 대학교를 졸업하고 기획부 부매니저, 여객 세일즈 매니저, 유럽 마케팅 매니저, 일본 나고야 지점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 2010년8월 한국지점장으로 취임하며 한국과 첫 연을 맺었다.조슬기나 기자 seu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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