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김민석대변인 '제주해군기지 공사는 계속'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국방부가 8일 "제주해군기지 공사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국방부 김민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손석희의 시선집중'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법적으로 공사를 할 수 있을 때까지는 계속 공사를 진행하겠다는 것이 군당국의 기본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제주도 우근민도지사가 제안한 시뮬레이션 검증과 주민총투표에 대해 "제주도에서 추천한 세분과 총리실에서 추천한 세분이 참가해 권위있는 해양대학교에서 시뮬레이션을 이미 검증했다"면서 "검증과 주민투표를 다시 하자는 것은 2007년도로 다시 돌아가자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민ㆍ군 복합형 관광미항이 지금은 해군기지가 된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김 대변인은 "제주기지는 국방예산 9700억원이 투자된 해군기지"라며 "크루즈선은 제주발전을 위해 도입하게 된 것이지만 토대는 해군기지"라고 못박았다. 제주도는 오는 20일 제주도 제1청사에서 해군기지(민ㆍ군 복합형 관광미항) 공유수면 매립공사 정지 처분 예고에 따른 청문을 시행한다며 공사를 중단하고 해군은 답변을 하라고 요청한 상태다. 제주도는 "최근 정부가 해군기지 항만 내 서쪽 돌출형 부두를 고정식에서 가변식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힌 것은 공유수면매립공사 실시계획 변경을 수반할 수도 있다"며 공유수면 관리 및 매립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매립공사 정지 처분을 예고하는 공문을 7일 해군참모총장에게 보냈다.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기본적으로 법적인 절차에 따르겠다는 것이 국방부이 입장"이라며 "제주도에서 청문을 시행한다면 응하겠지만 공사는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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