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미하일 고르바초프 '푸틴 승리, 조사가 필요하다'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미하일 고르바초프 전(前) 소련 대통령이 블라드미르 푸틴 총리의 대통령 선거 승리에 대해 이의를 달았다. 고르바초프는 6일(현지시간) 반(反)정부 성향의 라디오 방송 '모스크바의 메아리'와 가진 회견에서 "부정 선거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푸틴 총리가 대선 승리를 자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 결과가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며 "선거 결과를 합법적이라 말할 수 없으니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푸틴 총리가 시민을 적으로 표현하는 말을 들었을 때 깜짝 놀랐다"면서 "이는 매우 모욕적인 발언으로 마땅히 사과해야 한다"고 발끈했다. 푸틴 총리는 지난해 12월 자기에게 반대하는 시위대를 "외국에서 돈 받고 시위에 나선 사람들"이라며 '원숭이들'에 비유한 바 있다. 고르바초프는 이번 대선과 관련해 푸틴 총리가 시민들 말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나주석 기자 gongg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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