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골프의 2012시즌 주력은 '20XI' 골프공(사진)이다. 고무 대신 신소재인 레진코어를 탑재했다는 게 독특하다. 나무 코어에서 시작해 깃털, 생고무 등으로 진행됐던 소재의 진화가 열가소성수지인 레진까지 이어진 셈이다. 나이키골프 연구진은 4년간의 실험 끝에 레진코어가 비거리를 증대시키는 동시에 비행 정확도까지 높여준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공의 중심은 가볍고, 외부로 갈수록 무겁게 제작해 관성모멘트(MOI)를 극대화했다는 게 동력이다.다시 말해 드라이브 샷에서는 공의 스핀량을 최소화해 비거리가 늘어나는 효과를 얻는다. 레진이 공의 에너지를 흡수하는 일반 고무 코어와는 달라 손실을 최소화시키기 때문이다. 실제 프로선수들을 대상으로 테스트한 결과 최대 9야드가 늘어났다. 겉은 상대적으로 무거워 그린 주변에서의 웨지 샷에서는 스핀량이 늘어난다. 제작 공정도 간소화됐다. 보통 8~10단계 이상의 공정을 거치는 것과는 달리 2단계로 대폭 단축돼 일관된 품질을 보장한다. 특히 코어의 일관된 퀄리티가 방향성을 확실하게 잡아준다는 자랑이다. X와 S, 5만8000원. (02)2006-586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골프팀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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