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4분기부터 고음질 VoLTE 서비스 시작'

LTE망 통한 음성서비스…ALL IP 기반 다양한 응용서비스 가능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가 롱텀에볼루션 음성통화(VoLTE, Voice over LTE) 시연회를 8일 열었다. LG유플러스는 VoLTE 서비스를 올4분기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광화문 S타워에서 열린 이번 시연회는 LG유플러스가 VoLTE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시작한다는 데 의미있다. 해외에서는 지난해 12월 LTE서비스를 시작한 미국 버라이존 와이러스를 비롯해 보다폰, NTT도코모, KDDI 등이 2013년부터 VoLTE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측은 "현재 LTE 통신사업자들은 데이터의 경우 LTE를 이용하지만, 음성은 기존 이동통신망을 이용하고 있다"며 "반면 VoLTE는 데이터는 물론이고 음성까지도 LTE 시스템에서 구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영상, 음성, 문자 등을 하나의 패킷 데이터 단위로 동시에 보내고 받을 수 있어 ALL-IP 기반의 서비스가 가능해지고 원격의료, 원격 화상강의 등 다양한 응용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날 VoLTE 시연회에서 LG유플러스는 음성을 원음에 가까운 HD급 통화로 시연했다. 기존 마이피플 등과 같이 인터넷망을 통한 mVoIP서비스는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ID를 입력해야만 음성통화가 이뤄졌지만, VoLTE는 스마트폰에서 통화가 바로 이뤄졌다. LG유플러스측은 "기존 음성통화가 200~3400Hz 대역을 이용, 주변의 소리가 제거되고 약간 탁한 느낌의 음성만을 전달하는 것에 비해, 50~7000Hz의 폭넓은 대역을 이용하기 때문에 소리의 선명도 및 개인 고유의 음색 구분이 명확해진다"고 설명했다. 해남 땅끝마을, 경포대 해변에 위치한 LTE 가입자와 VoLTE로 고음질 통화를 하면서 HD 영상중계 서비스를 직접 선보이기도 했다. LG유플러스 NW기술부문장 최택진 상무는 "지난해 VoLTE 품질분석과 CDMA간 연동시험을 끝마친 상황으로 2월부터 필드테스트를 시작해 상반기중에 안정화·최적화 작업을 마치고 하반기부터 세계최초로 VoLTE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부터 LTE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LG유플러스는 현재까지 서울·수도권·6대 광역시를 포함한 84개시에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 LTE 가입자는 지난달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연말까지 400만명까지 유치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2010년말부터 장비업체들과 VoLTE 모바일 인터넷 솔루션 구축에 들어간 상태다.LG유플러스는 올해 일부 모델에 LTE HD급 VoLTE 통화제공을 시작으로 2013년부터 출시되는 모든 LTE 단말에 VoLTE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심나영 기자 sn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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