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회장 '빠르게! 다르게! 바르게!'

LG가 7일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LG화학 기술연구원에서 'LG 연구개발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구본무 LG 회장이 '차세대 성장엔진 전시관'에서 전기자동차부품의 R&D 현황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 왼쪽부터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권영수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사장, 구본무 LG 회장, 안승권 LG전자 CTO 사장, 손영규 LG이노텍 연구위원.<br />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구본무 LG 회장이 "시장 선도 기업을 향한 체질 개선을 목표로 속도전과 차별화, 정도 경영에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구 회장은 6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임원세미나와 7일 대전 LG화학 기술연구원에서 개최된 LG연구개발성과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제 기업 생존의 조건이 된 시장 선도를 위해서는 한발 앞서 차별화된 제품을 내놓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는 기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과감한 선행투자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10년 후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로 구현될 핵심, 원천기술 개발에 더욱 집중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또한 "시장 선도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남보다 먼저 고민하고 우리만의 방식을 찾아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하여 폭넓게 씨를 뿌리고 한번 시작한 일에 대해서는 열매를 맺을 때까지 집요하게 실행해 가자"고 역설했다.구 회장은 "앞서 가려면 더욱 바르게 가야 함을 명심하고 우리의 행동방식인 '정도경영'은 보다 엄격한 잣대를 가지고 지켜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LG는 이번 연구개발성과보고회를 통해 미래 성장을 이끌어나갈 원천기술 개발에 주력하면서 '계열사 공동협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협력파트너와의 '오픈 이노베이션'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LG는 LG기술협의회를 중심으로 리빙에코·에너지·헬스케어·전기자동차부품 등 차세대 성장엔진 4개 분야에서 원천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계열사 공동협력 프로젝트로는 사상 처음으로 LG화학·LG디스플레이·LG전자 3개 사의 '편광필름패턴(FPR) 3D TV'가 대상을 수상하는 등 계열사 시너지를 통한 기술 차별화의 성과도 가시화 되고 있다. LG는 올해를 원년으로 계열사 R&D 공동협력을 더욱 강화한다. 특히 LG전자·LG화학·LG디스플레이·LG이노텍 4개 계열사는 디스플레이 및 모바일 분야에서 경영진 및 연구진의 협력 체제를 강화해 연구개발(R&D) 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고객이 원하는 제품·서비스를 더욱 빨리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파트너와의 '오픈 이노베이션'도 적극 추진한다. 계열사별로 벤처기업등 외부 우수기술을 도입·접목하기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페어(Fair), 학계 기술자문단을 초청하는 기술포럼 등을 통해 이를 구체화 한다. 구 회장도 이번 성과보고회에서 "새로운 시각과 자극에 늘 열린 자세로 임하고 외부와의 협력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7일 개최된 LG연구개발성과보고회에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 등 10개 계열사에서 개발한 80여개 핵심기술이 전시됐다.구 회장은 이 날 뛰어난 R&D성과를 거둔 총 22개 R&D 프로젝트팀에 'LG연구개발상'을 시상하고 총 18억원을 포상했다.올해 대상은 FPR(편광필름패턴) 3D를 개발한 LG화학·LG디스플레이·LG전자팀과 비정질 실리콘 TFT 기반의 고해상도 LCD를 1년 이상 선행 개발해 옵티머스LTE에 적용한 LG디스플레이팀에게 돌아갔다.박지성 기자 jise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박지성 기자 jiseong@ⓒ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