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대표적인 총선취약지인 강원도를 찾았다. 강원은 2008년 18대 총선에서 8석 중 4석을 차지했지만 2010∼2011년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잇달아 패배하고 2009년 원주가 의료복합단지 선정에서 탈락해 야권성향이 굳어졌다는 평가다.박 비대위원장은 강릉을 찾아 당 국민감동인물프로젝트에서 추천된 딸기전문가 농촌진흥청 이종남 박사를 만나 지역특화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어 지역민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동해안 지역의 발전 방안에 대한 건의를 들었다. 박 비대위원장은 오후에는 원주 평원동의 민속풍물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들의 애로를 살피고, 문막읍에서 이 지역 중소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진다.박 비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원주시민과 강원도민의 지지와 성원으로 16년만에 국회의원 2명을 되찾아오게 됐다"면서 "원주의 새로운 시대 개막을 축하하고 당 차원에서 낙후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적극 나설 계획"이라는 말을 전할 예정이다.원주는 갑,을로 분구되면서 강원지역 의석수는 8석에서 9석으로 늘어났다. 13∼15대 13∼14석이었던 의석수는 선거구 통폐합으로 16대 9석, 17대 8석으로 줄었다. 광활한 면적에 비해 적은 의석수로 지역민 사이에서는 강원홀대라는 피해의식이 팽배해 있다가 16년만에 1석이 는 것. 박 비대위원장은 총선 후보등록이 시작되는 오는 22일 이전 경남, 충남, 수도권 지역 등 권역별 순회 방문에 집중할 계획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박 비대위원장이 활동무대를 여의도에서 지방으로 옮겨 공천위의 박심(朴心)논란을 잠재우고 야권바람이 불고 있는 취약지에서 정면승부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말했다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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