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부담+유가·그리스 우려..1차 지지선은 1970'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27일 코스피가 장 중 낙폭을 확대하며 2000선을 이탈, 장 중 1990선을 밑돌기도 했다. 오전 10시30분 현재 외국인 선물 매도가 5900계약 이상 출회되면서 프로그램으로 880억원 이상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 역시 동반 '팔자'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하락에 대해 단기 지수 급등에 따른 부담, 호재성 재료 노출, 유가급등세 지속 등에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곽중보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16일 1859에서 지난 20일 2047까지 코스피가 약 11% 상승하는 동안 -3% 넘는 가격조정이 없었다"며 "이같은 오름세 지속에 따른 과열부담이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그리스의 2차 구제금융 승인,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 등 호재성 재료의 노출에 따른 되돌림과 이란, 시리아 등 중동의 정정불안에 따른 유가 급등 우려가 겹친 점도 하락의 배경으로 꼽혔다.그리스 의회가 국채교환을 민간채권단에 강제할 수 있는 집단행동조항(CACs) 도입안을 통과시키면서 사실상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접어들게 됐다는 우려가 커진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곽 애널리스트는 "기술적으로 1970선을 1차 지지선으로 판단한다"며 "유가 이슈 외에는 일시적이고 제한된 재료"라고 설명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역시 현실화 가능성을 점치기 어려운 잠재적이고 제한된 부담요인이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유가 상승에 초점을 두되 신중하게 지켜보는 관점의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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