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황사 우려..'856개 전광판 황사정보 확인하세요'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올 봄 가뭄이 예상되면서 황사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올 봄부터 서울시내 702개 버스정보 안내전광판 등 총 856개 전광판에 황사정보가 실시간 표출된다. 황사 시 공기 중에는 납, 카드뮴, 크롬, 구리, 망간, 니켈, 철, 알루미늄, 마그네슘 등 금속성분이 증가하며, 기관지 천식의 원인이 되는 알러지성 곰팡이도 평상시보다 5~7배 증가하게 된다. 서울시내 황사정보표시는 기존 교통전광판과 대기환경 전광판에 각각 141개소, 12개소가 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버스정보안내전광판 702개소와 대기오염전광판 1개소, 총 856개 전광판을 활용해 황사주의보, 경보, 행동요령 등 황사관련 정보를 알린다고 27일 밝혔다.시는 또 황사 예, 경, 특보를 발령하면, 곧바로 시와 자치구, 보건환경연구원에 황사상황실을 설치운영하고 황사정보알림서비스(SMS)에 등록한 시민 등 19만명, 자치구·지하철·공원 등에 휴대전화와 문자메시지, 팩스 등으로 황사 정보를 전파하도록 했다. 황사예보 휴대폰 문자 서비스를 원하는 시민들은 '서울시 대기환경정보센터 홈페이지(//cleanair.seoul.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황사상황실은 '서울시청 남산별관 대기환경정보센터'에 설치돼 황사의 발생과 이동현황 감시, 황사주의보·경보 전파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황사가 재난수준으로 확대되면 보건, 경제 등 재난안전 관련부서가 합동으로 참여해 '황사재난대책본부'로 확대 운영된다. 더불어 서울시는 황사주의보시 도로상의 먼지를 제거하는 분진청소차 20대와 도로물청소차 237대를 동원해 대대적으로 주·야간 도로청소를 실시키로 했다. 또 시는 이러한 황사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기 위해 환경부, 기상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고, 중국 및 국내 황사관측망, 대기오염측정망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황사먼지에는 발생이나 이동경로에 따라 중금속과 곰팡이 농도가 증가될 수 있기 때문에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해 공기 중의 중금속과 유해곰팡이도 측정 감시할 계획이다. 김정웅 서울시 기후대기정보팀장은 “황사가 발생하면 서울시가 제공하는 시민행동요령에 따라 어린이 및 노약자들은 외출을 삼가고 황사가 물러간 후에는 먼지가 다시 날리지 않도록 내 집과 사업장 주변에 대한 물청소를 실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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